본문 바로가기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제목: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저자: 이소영
페이지: 300p

 


이 책이 발간 되기 전인 10월 말 정도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소식을 먼저 접했다. 우선 제목이 많이 끌렸는데, 최근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은 방법일까?’ 였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내가 했던 성장의 방법은 책이나 온라인을 통한 학습과 일을 통해서 배우는 성장이 주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까지의 방법이 가능했던 이유는 내가 어느정도 알고 있던 것을 공부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예를들어서 C# 언어를 본다면,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effective C#’ 이나 ‘CLR Via C#’ 같은 책을 혼자 보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다르다. 백엔드 쪽에 관심이 있어서 ‘스프링’을 보고 있는데, 혼자 책으로 공부하고 만들면서 배우는데는 (내 기준이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공부하면서 생기는 생각이나 고민 거리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기도 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공유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11월 중순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이소영님이 그동안 수많은 IT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그들의 공통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준다. 이 공통점은 커뮤니티를 통한 성장인데, 이 배경에는 수동적으로 시헙을 위한 지식만 주입하는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비판이 있다. 실제로 책 중간 중간에 저자가 어머니의 역할을 하면서 겪였던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는데, 자식의 교육에 대해서 고민을 가지는 부모님들이 이 책을 봐도 좋은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대해서 한가지 염려되는 부분은 커뮤니티 활동이 또 하나의 스펙쌓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다.

 

로봇공학자이자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인 데니스 홍은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미국에서 한국 유학생들은 ‘인간 계산기’로 통해요. 정답이 정해져 있는 수학 문제는 기가 막히게 잘, 빨리 풀어 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문제 혹은, 답이 여러 개인 개방형 문제를 내면 딱 막혀버려요. 그리고 질문을 하지 않아도. 질문할 줄 모르는 건지, 질문하기를 두려워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p.147)

 

교육에 대한 언급도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커뮤니티 리더가 왜 중요하고, 기업에서 왜 이들에게 주목하는지에 대해서 실제 커뮤니티 리더의 인터뷰를 포함하면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동료로 일할 AI보다 나은 점이 무엇입니까?”
혹시 위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많이 생각했던 질문이다. 단순 컴퓨텅은 앞으로 로봇이 가장먼저 그 역할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그럼 뭐가 필요할까? AI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인간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를 더 쌓아야 한다. 이런 경험을 (다양한 경로가 있겠지만) 커뮤니티 리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 동기부여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마지막 이 책은 그 자체가 어려운 내용을 닮고 있지는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건 개인의 의지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


나도 조금씩 실천해 보려고 한다. 우선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그 안에서 오프라인 스터디를 찾아볼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작은 실천이라도 해보기 위해서 12월에 읽을 책은 동료들 중에서 관심있는 분과 함께 읽고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관련 자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플웨어  (0) 2020.02.13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길  (0) 2020.02.02
아주 작은 습관의 힘  (0) 2020.02.02